아침에 일어나면, 비추는 햇빛이 나를 짓누를 때가 있다.
또 아침이구나,,, 반복되는 준비하는 하루
어제도 늦게 잤다.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최소 이정도는 하고 자야지’ , 밤에 끝에 몰아서 해치운게 며칠이 되었다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축 쳐지는 순간이 있다
그럴땐 내가 수중도시에 있는 것 같다
밖은 햇살처럼 반짝거리는데 내가 머무는 곳은 어둡고 축축한 곳
한 줄기 빛을 제외하고는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없다.
잘 풀리는 날엔 신나서 공부를 하게 되고, 어느날엔 눈을 뜨기도 싫다.
공부가 싫은 거냐고? 그건 아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간절히 바라는 바다.
그런데, 긴 터널안에 들어와 있으니 그 끝이 참 막연하더라…
시작길에 오른지 얼마안되었는데, 부담감에 지칠때가 있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열중할 땐 안도감에, 흐트러질 땐 불안감에 마음이 들쑥날쑥하다.
불안함을 공기로 쓰는것 같다. 불안함을 들이마시고, 내쉰다.
그래서 더이상 쉬어지지 않을땐, 다 놓아버리고 싶어진다.
어릴땐 정말 패기있고 당당한 나였는데 왜 이리 작아진걸까.
아마, 그건 알기 때문일까
세상엔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것도 있다는 걸.
하지만, 보장되지 않는 미래라도, 뛰어야 한다는 한다
알고 나니 오히려 몰랐던 때보다 어려워졌다.
그래도 언젠가는 말이다.
수중도시에 있지만 언젠가는 물밖으로 나와 거대한 성을 쌓을거다.
굴곡이 큰 것은 그만큼 큰 기반을 만들기 위함이겠지
오로지 꿈을 위해서 하루하루 쌓아올리는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시절인가
그런 소중한 시절을 보내고 있다
그 누구도 아닌 나의 미래를 위해 천천히 준비하고, 계획하고, 쌓아올리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가 가장 자랑스러워할 순간.
그 순간을 나는 걷고 있는 것이다.
그런 사람이 왜 이렇게 축져져 있을까? 난 엄마의 자랑이다.
내가 아주 작을때부터 이렇게 커질때까지, 변치않고 날 믿어주고 사랑해준 사람들이 있었다.
날 지켜봐준 모든것들이 있었다.
좀 힘들면 울고 일어나자 괜찮다, 괜찮아,
까짓거! 그냥 해버리면 되지, 안되면 다른 방법이 있을거야.
하지만, 간절히 바라는게 있다면 전력을 다해보는게 어때? 후회가 없게끔
넌 잘해왔고, 잘하고 있어.
스스로를 가두지마 , 넌 누구보다 자유로운 사람이야.
앉아있는 자리를 같을지라도 그 너머의 것을 바라보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잖니?
힘들고 괴로울땐, 한숨자고 일어나. 울고 싶으면 울어도 돼.
그리고 개운하게 다시 시작하자
그래 난, 수영을 하고 있는거야
자유롭게 한 곳에 얽매이지 않고
온 마음과 손끝으로 물살을 휘져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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